Linux on USB-HDD (UEFI)

2024. 3. 3. 22:37리눅스 실제 사용 팁/멀티부팅

이걸 알아내는데 일주일은 걸린 것 같다.

뭐 사실, USB 하드디스크에 리눅스 배포판을 설치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USB 메모리의 경우도 그렇다.

리눅스를 설치할 파티션을 별도로 만들고 설치하면 된다.


4 GB짜리 USB 플래시 메모리에 어떻게 설치하냐고? 데비안 net-install 용 ISO 를 구워도 공간이 많이 남는다. 이런 공간은 부팅 후 설치 프로그램의 파티션 조절 유틸리티에서 공간을 쪼개면 된다. 다만 용량이 너무 협소해서 설치 테스트만 해볼 용도다.


내가 원했던 방식은 리눅스 설치 이미지처럼 부팅 시 USB 미디어로 바로 턴을 넘기는 것이었다. 배포판 설치의 마지막은 (윈도, 리눅스 간 듀얼 부팅의 경우) 윈도에서 미리 마련한 EFI 파티션에 방금 설치한 리눅스를 부팅할 수 있게 grub 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현재 사용 중인 노트북에 리눅스 부팅권한을 저당(? ㅋㅋ) 잡힘으로써 다른 노트북에서 내 USB 하드디스크에 설치된 리눅스를 부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리눅스 환경을 좋아하는데, 회사 노트북에서 리눅스를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

  1. 컴퓨터 관리나 diskpart 같은 파티션 관리 유틸리티를 활용해서
  2. 기존 NTFS 파티션 용량을 줄이고 리눅스 파티션 만들 공간을 떼어낸 후에
  3. 리눅스를 설치하는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리눅스를 쓰기 위해서 노트북 한 대를 계속 들고 다녀야 한다.

리눅스에서 작업한 소스내역을 클라우드로 공유를 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github 도 클라우드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내가 설치한 패키지라든지 리눅스 환경에서 설정 또는 구성한 내역을 일일이 가져올 수는 없다.

게다가 SI 업체에서 언제든지 파견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내가 설치한 리눅스 파티션을 누군가가 밀어 버린다거나,

파견지에서 개발환경을 제공할 경우, 그동안 내가 설치해서 써오던 환경을 놔두고 떠나려고 하면 뒤가 찜찜하다.

사용할 컴퓨터가 바뀔 때마다 파티션 나누기, 설치 작업을 반복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개발공부는 안하고 이딴 거나 신경쓰니 멍청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지금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나만의 독립된 USB 하드디스크에 리눅스를 설치해서 이 HDD 를 가지고 다니면서 현장의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는 것이다. 이제 본론을 얘기하겠다.

 

  1. USB 에서 독립적으로 부팅하기 위해서 리눅스 전용 UEFI 파티션을 만든다. (mkfs.vfat)
  2. USB HDD 에 리눅스를 설치한다.
  3. 설치 디스크에서 RESCUE (복구모드) 로 부팅한다.
  4. 루트 파티션을 찾는다. /usr 파티션도 있다면 연결한다. 통짜면 더 쉽고.
  5. UEFI 파티션은 복구모드 프로그램에서 연결이 안되지만 대신 쉘에서 연결하면 된다. /boot/efi 를 마운트 포인트로 한다.
  6. /boot/efi 에 grub 을 설치한다.
  7. /etc/fstab 에서 /boot/efi 마운트 포인트를 윈도의 UEFI 가 아닌 USB HDD 상의 UEFI 로 변경한다.
  8. update-grub 을 실행한다.

 

 

'리눅스 실제 사용 팁 > 멀티부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nux on USB-HDD (UEFI) #2  (0)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