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8. 03:16ㆍ리눅스 실제 사용 팁
구매한지 12년된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다. 엄밀히 따지자면 bookworm 안정판을 쓸 땐 멀쩡했는데 괜히 trixie 테스팅 버전으로 판올림한 이후부터 리눅스 커널에서 RTL8192E (알티엘팔일구투 이~)무선랜 모듈을 로드하지 못하는 게 문제였다.
그나마 내게 외장형 무선랜카드가 있었기에 임시방편으로 네트워크 접속을 할 수 있었다. unstable 에서 testing 으로 판내림할 때는 패키지 버전끼리 충돌없이 잘 되었는데 stable release 로 돌아오려니 역시나! 문제가 생겼다. 이를 어쩌겠는가 netinst 이미지를 구워서 오랜만에 시스템 파티션만 밀고 안정판으로 다시 설치해야지... 그런데 맙소사! 이놈의 구형 노트북이 이젠 내 USB 메모리도 인식못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찾았던 방법이 goodbye-microsoft.com 에 가서 부트파티션에 설치 이미지를 심어주는 바이너리를 다운로드하는 것이었는데, 사이트도 오래되서 링크가 깨져 있었지만 해당 바이너리는 win32용 exe 바이너리였다. 그 다음에 생각난 것이 balencia Etcher 가 생기기 전에 있었던 unetbootin 으로 부팅파티션을 살짝 건드려서 설치이미지를 깔고 재부팅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마저 잘못되면 한동안 집에서는 노트북을 쓸 수 없게 될까봐 더 안전한 방법을 찾았다. 이 노트북은 내 리눅스 전용이거든.
내가 가장 아끼는 초고속 게이밍 노트북은 현재 근무처에서 쓰고 있어서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그랬다간 삶이 팍팍해질 것이기에~
갑갑한 이 가슴을 부여잡고 늘 쓰던 perplexity.ai 에개 달려가서 물었다.
앞서 설명했던 방식을 수동으로 직접 하는 방식이었다. 생각 외로 간단한 방법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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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ㅈ ㅏ ㅈ ㅏ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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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ian 설치이미지 iso 말고 ftp 안을 돌아 다니다 보면 늘 보던 linux(부팅커널 파일명) 와 initrd.gz (램상주 모듈?) 을 내려 받아서 /boot/debian-installer/amd64 에 복사해놓고 GRUB 메뉴 설정파일에 등록해주는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해당 커널로 부팅할 수 있도록 메뉴 항목을 추가해주면 된다.
GRUB 메뉴 자동생성기능이 도입되기 전에는 /boot/grub.cfg (아니 예전 이름은 menu.lst 였다) 만 편집해주면 끝났는데, 요즘 시대는 /etc/default/grub 설정에 의해 update-grub 을 실행할 때마다 메뉴내용이 자동 생성되어 기존 파일을 덮어 써버리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기억을 더듬어 생각이 가는대로 타자를 쳤더니 아니나 다를까 예전에 grub 메뉴 순서를 조작할 때 쓰던 스크립트가 나타났다.


그리고 update-grub 을 실행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재부팅~~~
systemd 시대이지만 여전히 init 6 명령으로 reboot 을 실행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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