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wrap 박스로 리눅스 배포판 설치해보기

2023. 5. 17. 08:48리눅스 실제 사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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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0

지금까지 이게 박스인줄 알았다. 앱 이름이 박스로 되어 있었거든. 그런데 BubbleWrap 이라는 일종의 가상 환경 프로젝트 결과물이었다. `aptitude search ~i~nboch` 로 검색하면 boch 관련 패키지는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버블랩 공식 웹사이트에서 언급하고 있는 문장 일부를 번역해서 인용하면, docker, flatpak 등 여러 가상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공통적인 점이 리눅스 커널의 user namespace 기술을 활용해서 호스트OS 에서는 안보이지만 루트(root)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단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니가 뭘하든 너는 부처님 손바닥 안이다" 라는 표현. 내가 이렇게 블로깅하고 있는 리눅스 머신 안에 지구 같은 수정구슬을 만들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 ps -ef | grep bwrap
user    20332    2205  0 00:34 ?        00:00:00 bwrap --args 42 /app/bin/gnome-boxes --gapplication-service
user    20348    2205  0 00:34 ?        00:00:00 bwrap --args 42 xdg-dbus-proxy --args=44
user    20355   20332  0 00:34 ?        00:00:00 bwrap --args 42 /app/bin/gnome-boxes --gapplication-service

 

Bubblewrap 소개

 

참고한 사이트 :

 

GitHub - containers/bubblewrap: Low-level unprivileged sandboxing tool used by Flatpak and similar projects

Low-level unprivileged sandboxing tool used by Flatpak and similar projects - GitHub - containers/bubblewrap: Low-level unprivileged sandboxing tool used by Flatpak and similar projects

gith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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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관리자에서 bochs (보쉬? 보흐스?.....) 를 처음 발견했던 수년전만 하더라도 이제 막 태어난 프로그램 같았다. i386 pc용 에뮬레이터? freedos 어쩌고... qemu (케무) 어쩌고... 이미 VirtualBox 도 존재했고, 그 보다 한참 전에는 VmWare 가 이미 세상을 장악하고 있었다.

 

지금은? UI 에서 어느 정도 완성된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이것 물건인데? 신박한데?... 하고 받아 들이게 되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2023년 5월 17일, 그놈버전은 43.3 을 쓰고 있다. (그놈도 로고 때문에 'xx같은 발바닥' 소리를 듣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미 많이 발전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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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로케일 (ko_KR.UTF-8) 에서 Bochs 가 "박스" 로 나온다.

 

그놈에서 박스를 실행해보았다.

왼쪽 상단의 [+] 를 누르면 흔히 쓰는 방식인 ISO 파일에서 설치하는 방식과 운영체제 다운로드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qcow2 는 뭐지?)
[운영체제 다운로드] 를 선택하면 익히 알려진 배포판부터 새로 나왔나 싶은 모르던 배포판은 물론이고 다양한 버전이 나온다. 이것 제대로 된 테스트 에뮬레이터인가 싶다.
깔끔, 아담함에 놀라고 과거의 X11R6 시절의 fvwm 에서 xfce 에 이르기까지 허접함에서 고급화된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처럼 첫눈에 반했다가.., 서버버전이 없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삭제했던... BeOS 오픈소스 구현버전인 HAIKU 도 있네?

우분투 이미지는 한 종류(22.04 LTS x86_64) 만 들어 있어서 이것을 설치해본다.

이 목록은 어쩌면 해당 패키지의 데비안 메인테이너가 넣었을 수도 있겠다. 즉, 호스트OS (데비안, 우분투, 페도라, ...) 의 관리자가 더 추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빠른 설치를 위해 사용자 계정을 미리 입력할 수 있다. 초기설정이 타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비해 많지 않다.

 

최소화된 썸네일로 설치과정이 진행된다.
클릭하면 이렇게 크게 보여준다. 우분투 설치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설치화면 잘림이 여기선 해소될까?

파티션 상세설정, 네트워크 설정, 설치대상 선택과정이 빠져서 설치과정이 되게 단조롭다. 부트로더 설정도 빠져 있다.

부트로더 설정에 관해 굳이 집어내자면, 운영체계 선택 단계 다음인 가상머신 생성 창의 펌웨어 영역에서 BIOS 와 UEFI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전자이면 으례 MBR 에 설치하는 과거 방식이고 후자면 EFI 파티션을 생성해서 거기에 부팅정보를 밀어 넣는 방식이겠지.

 

설치를 시작한지 한 10여분 지났나... 한 눈 파는 사이 어느새 설치완료 후 부팅되어 있다.

요건 우분투 로그인 화면이렸다? 예전의 화려함은 어디로 가고 깔끔해졌네? 내가 우분투를 거의 안써서 그런지 늘 새롭다.

 

요즘 추세는 XWayland 로 돌아서는 과도기인가 보다. Xorg 는 과거 호환성을 위해 후자로 밀려나고 있다.